지난해 애틀랜타 강력범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애틀랜타 시의 살인사건, 강간 등 강력범죄 건수가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청장은 4일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애틀랜타의 범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쉬어바움 경찰청장에 따르면 살인사건 수는 지난해 135건으로, 2022년 171건에서 감소했으며, 기타 강력범죄 건수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강간 건수는 절반으로 줄었다. 총격 사건 수도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디킨스 시장은 "2023년 청소년 살인사건 수는 46% 감소했지만, 여전히 17~24세 연령층에서 총기 폭력이 많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쉬어바움 경찰청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며 시의 갱단 및 마약상 소탕에 중점을 두고 범죄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애틀랜타의 살인사건 수는 3년 연속 증가하여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당시 애틀랜타뿐 아니라 주변 메트로 카운티에서도 살인 사건이 급증하기도 했다. 당국은 팬데믹으로 촉발된 불안,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대한 대중의 분노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후 2023년 전국적으로 강력범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ABC뉴스는 "2022년보다 지난해 살인사건 피해자가 약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살인사건이 거의 13%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강력범죄, 폭행 등의 범죄가 줄어든 반면 가게 들치기(shoplifting)은 22%, 차량 도난은 무려 61%나 증가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살인사건 애틀랜타 경찰청장 살인사건 강간 청소년 살인사건